[복음의 충만함 05: "육에 속한 사람을 버림", 리아호나 2006년 7월호]

복음의 충만함: 육에 속한 사람을 버림
The Fulness of the Gospel: Putting Off the Natural Man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독특한 교리에 대해 살펴보는 연재 기사.

   (육에 속한 사람을 버림, 복음의 충만함 연재 기사, 리아호나 2006 7월호 30-31)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이 우리의 아름다운 섬,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하여 회원들에게 말씀하셨을 때, 나는 합창단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분은 우리에게 이웃 섬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성전에 가라고 권고하셨다. 나는 그렇게 했으며 성전 안에서 귀환 선교사와 영원한 결혼을 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수세기 동안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 논의해 왔다. 오랜 세월 동안 개괄적으로 세 가지 철학, 즉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고, 근본적으로 악하며, (무엇이든 기록될 수 있는 백지와 같은)중립적인 존재라는 철학이 우세했다. 회복된 그리스도의 복음은 인간의 참된 본성을 알려 주고“육에 속한 사람”(모사이야서 3:19)을 벗으려는 인생의 과제에 목적과 의미와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이중적인 본성

아담과 이브의 타락으로 인해“모든 인류가 잃어버린 바 되고 타락한 백성이 되었[다.]” (앨마서 12:22) 베냐민 왕은 타락한 백성 혹은“성령의 이끄심을 따르며, 육에 속한 사람을 벗어버리고 주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하여 성도가 되 … 지 아니하는 한,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적이라, 아담의 타락 때로부터 그러하였고 영원무궁토록 그러할 것임이니라.”(모사이야서 3:19)고 가르쳤다.

데이비드 오 맥케이 회장(1873~1970년)은 타락으로 인해 우리가 이중적인 본성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고 가르쳤다. “하나는 지상의 삶, 또는 동물적인 삶과 관련된 것이며, 다른 하나는 하나님에 가까운 본성입니다. 사람이 이른바 동물의 세계에서 만족한 채 식욕과 욕정에 쉽게 굴복하고 점차 방종하게 되느냐, 아니면 절제를 통하여 지적, 도덕적, 영적인 기쁨을 얻게 되느냐는 그가 인생에서 매일, 매시간 내리는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1

우리의 영은 하나님의 면전에서 왔으며, “모든 사람의 영은 태초에 무죄하였”다.(교리와 성약 93:38) 우리의 육신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이다. 우리가 이 지상에 오고 싶어 했던 한 가지 이유는 육신을 가지신 하나님 아버지를 닮고자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필멸의 상태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가운데 하나는 우리의 육신을 어떻게 관리하고 돌보며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육체가 지닌 선천적인 성향을 통제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맥케이 회장이 설명한 영적인 삶을 향해 오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육에 속한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지배하게 할 경우,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과 그분의 목적에 대적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모사이야서 3:19 참조)

 

전투

십이사도 정원회의 맬빈 제이 밸라드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우리를 속박하기 위해 우리의 적이 시도하는 모든 공격은 육신을 통해 올 것입니다. 이는 육신이 아직 구속 받지 못한 흙으로 빚어졌으며 그는 지상에 있는 원소들을 지배할 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우리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육신의 욕망, 식욕 및 야망을 통해서입니다. 이러한 투쟁에서 우리를 돕기 위해 주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도움은 이 필멸의 육신 가운데 거하는 영을 통해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강력한 이 두 가지 권세는 이 두 가지 통로를 통해 우리에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 만일 여러분이 육신을 다스릴 수 있는 강한 영을 갖고자 한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영이 영적인 음식을 취하고 영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영적인 음식도 취하지 않고 영적인 운동도 하지 않는 남자 또는 여자는 곧 영적으로 허약해질 것이며, 육신이 주인이 될 것입니다. 영적인 음식을 취하고 운동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육신을 통제하고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할 것입니다.”2

밸라드 장로는 영적인 음식과 운동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열거했다. 기도, 성찬을 취함, 그리고 서로에게 봉사함. 또한 경전과 선지자들이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는 것은 안식일 모임 참석, 성전 봉사, 경전 공부 등이다.

 

우리의 본성을 변화시킴

영적인 음식과 운동은 육신을 통제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닌 우리를 강화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육신이 그 타락한, 또는“육적인” 상태로부터 성결하게 될 때 훨씬 더 쉬워진다. 이 성결함은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를 통해 온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팔리 피 프랫(1807~1857년)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성신의 은사는 … 모든 지적인 능력을 일깨우며, 모든 천성적인 열정과 사랑을 증대시키고 순화시킬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성품을 지혜의 선물을 통해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해 줍니다.”3 열정은 선천적으로 사악한 것이 아니다. 의로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열정은 위대한 선을 이루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복음의 메시지는 우리가 자신의 연약함과 육신의 욕구에 스스로를 내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복음의 좋은 소식은 구주의 속죄와 선택의지의 올바른 행사를 통해 우리가 자신의 본성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 회장(1899~1994년)은 세상은 “인간의 행위를 조절하려고 하나, 그리스도는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있다고 가르쳤다.4 참으로 베드로가 선언한 바와 같이, 주님의 권세로 우리는“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될 수 있다.(베드로후서 1:3~4 참조)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우리는 육에 속한 사람을 벗어버리고 성도가 되며, “유순, 온유, 겸손, 인내하며, 사랑이 충만하게”(모사이야서 3:19) 될 수 있다.

(육에 속한 사람을 버림, 복음의 충만함 연재 기사, 리아호나 2006년 7월호 30-31)

1. Gospel Ideals (1953), 347~48.
2.“The Struggle for the Soul,”Tambuli, 1984년 9월, 37쪽.
3. Key to the Science of Theology, 제9판.(1965년), 101쪽.
4. “하나님께로 태어남”, 성도의 벗, 1987년 1월호, 6쪽.